메뉴 건너뛰기

메뉴 건너뛰기

이슈&칼럼

조회 수 268 추천 수 0 댓글 0
잠재적 범죄자로 낙인찍혀 산다는 것

지난 4일 고속도로를 역주행해 예비신부를 숨지게 한 화물차 기사 박모(40)씨, 지난 4월 경남 진주에서 방화·살인 사건을 벌인 안인득(42), 지난해 12월 임세원 교수에게 칼을 휘두른 박모(31)씨.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조현병 병력이 있었다는 점이다. 이들의 병력은 연일 언론 헤드라인을 장식했고, 짧은 기간 반복된 강력범죄 탓에 조현병 환자 전체를 ‘잠재적 범죄자’로 바보는 시선도 늘었다. 하지만 조현병은 관리·치료를 잘 받으면 비(非)질환자들보다도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오히려 낮다. 서울신문은 조현병을 앓았지만 꾸준히 약을 먹으며 치료·상담을 받아 온 환자 5명과 이들을 돕는 정신장애동료지원센터·한국정신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 3명을 지난 28일 만났다. 이들은 자신을 향한 싸늘한 시선을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솔직한 속내를 들어 봤다.

 

●유병률 1%… 100명 중 1명은 걸릴 수 있어 

조현병의 유병률은 전 세계적으로 지역, 인종, 문화에 관계없이 1% 정도라고 한다. 우리 주변의 100명 중 1명은 조현병을 앓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조현병 환자들은 “누구나 병에 걸릴 수 있다”면서 “서로 인정하고 돕고 함께 어울려 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선씨 역시 “동네 아줌마, 아저씨처럼 친하게 지내고 어울릴 수 있는 편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해맑게 웃었다.

신석철 대표는 “조현병에 대한 벽을 깨려면 범죄자 심신미약 감형에 대한 오해가 가장 먼저 풀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현병 환자 모두를 다 착하고 온순하고 여기고, 무조건 온정적으로 바라봐 달라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범죄자는 범죄자로서 마땅한 처벌을 받게 해 달라는 게 당사자와 지원 단체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전했다. 

한국정신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이승훈(34) 활동가는 “조현병에 대해 제대로 알고 많은 사람들이 거부감 없이 당사자에게 접근하려면 일단 서로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사자들이 음지에서 나와 많은 이야기를 서로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출처: 서울신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90701017010&wlog_tag3=naver#csidx04b4d2c27c0fcaabda09177ac4e2a31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77 [스크랩] 코로나19, 내 정신건강을 지키는 법 관리자 2020.03.16 246
976 [스크랩] 벼랑 끝에 선 대학생 정신건강 ② 예산·인력·전문성 총체적 부실 상담신청 후 1~2개월 대기는 기본 관리자 2019.07.15 259
975 [스크랩] [미래생각]정신질환자, 치료의 연속성이 중요하다 관리자 2019.07.12 279
974 [스크랩] 정신질환, 낙인찍는 언론과 걷어내는 언론 관리자 2019.07.11 326
973 [스크랩] 벼랑 끝에 선 대학생 정신건강│① 점차 증가하는 고위험군 '비상' 상담학생 중 최대 10%가 '고위험군' 관리자 2019.07.08 1166
» [스크랩] 조현병 환자도 사람입니다. 관리자 2019.07.01 268
971 [스크랩] 경기도 “정신질환자 사후 관리 강화… 사각지대 막는다” 관리자 2019.05.31 238
970 [스크랩] 윤소하 의원, 정신건강전문요원에 작업치료사 포함法 발의 관리자 2019.05.31 217
969 [스크램] “언론의 정신질환 편견 조장, 이제 고쳐야” 관리자 2019.05.29 230
968 [스크램] '게임중독에 이어' WHO, '번아웃' 직업 관련 증상 정의… 정신건강 돌봐야 관리자 2019.05.29 230
967 [스크랩] 사회복지학자 103명, 정부 정신질환 대책 비판 성명 발표 관리자 2019.05.29 258
966 보건복지부 발표(5.15) 중증정신질환자 보호‧재활 지원을 위한 우선 조치 방안 file 관리자 2019.05.29 266
965 [스크랩] 스스로 생각하는 노인 기준 연령은 평균 72.5세 관리자 2019.02.11 179
964 [스크랩] 한국형 커뮤니티케어 전국 8개 지자체서 2년간 시범사업 관리자 2019.02.11 189
963 [스크랩] "초기환자, 심리상담만으로 완치 가능..적극치료 위해 가족·국가 역할 중요" 관리자 2019.02.08 265
962 [스크랩] 대신정에서 바라보는 임세원 법, 정신건강복지법 개정안의 의미는? 관리자 2019.02.08 189
961 [스크랩] '정신질환 낙인' 겁나 비보험 치료...경제·편견 이중고 관리자 2019.01.28 198
960 [스크랩] 강제입원 땐 말못할 트라우마..취업도 막혀 경제활동 불가능 관리자 2019.01.28 226
959 [스크랩] 伊 폐쇄병동 아닌 열린 정신보건센터 도입...日 마음병 환자에 맞춤형 일자리 제공 관리자 2019.01.22 208
958 [스크랩] “중학생 형 집에서 포르노를”…초등학생 성범죄 실태 아시나요 관리자 2019.01.22 40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