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벨이 울린지 5분 정도 지났을 뿐인데...정말 대단하네요.”
지난 14일 서울 마포대교를 찾은 스웨덴 교통안전국 특별고문 케네스 스벤슨 박사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16일부터 18일까지 제주에서 열리는 제18차 5대륙 국제교통안전 컨퍼런스 참여차 방한했다. 스웨덴에서 교통 안전ㆍ자살 예방 정책을 연구하는 전문가인 스벤슨 박사는 서울에 도착하자마자 한국자살예방협회를 방문해 한국 자살 예방 정책을 공부했다. 최근 스웨덴에서 교통사고로 위장한 자살이 늘면서 교통 사망 사고 발생 시 자살인지, 사고인지 조사하는 시스템이 신설됐다고 한다. 그는 “교통과 관련된 자살을 줄이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스벤슨 박사는 “마포대교을 돌아보고 싶다”고 요청했다. 마포대교는 서울에서 투신 자살이 가장 많이 일어나는 다리라는 오명을 쓴 곳이다. 그는 “다리 위에서 벌어지는 자살을 막기 위한 시스템을 눈으로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기사전문보기
https://v.kakao.com/v/20180519060053118
중앙일보 2018. 05. 19
이에스더 기자 etoil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