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사람들을 잃게 되는 일에 나는 얼마나 준비가 되어있는지 궁금해졌다. 사랑하는 가족이나 친구를 영영 떠나보내게 된다면 나는 과연 견딜 수 있을까?
● 우리는 슬픔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을까?
우선 슬픔은 크게 다섯 요소로 구성된다고 한다. 열망(격한 보고싶음, 그리움), 절망(삶이 끝나버린거 같고 아무것도 할 수 있는게 없다는 좌절), 앞으로에 대한 불안, 믿기지 않음-충격이 그것이다(Jacobs, Kasl, & Ostfeld, 1986).
또한 사람마다 슬픔을 겪는 ‘패턴’이 다르다고 한다. 흔히 슬픈 일이 발생한 시점에 가장 큰 충격과 슬픔을 겪었다가 점차 슬픔이 사그라드는 패턴을 떠올리곤 한다. 하지만 의외로 이런 일반적이라고 여겨지는 패턴은 생각보다 흔치 않다는 보고가 있었다(약 10%). 205명의 기혼 커플을 대상으로 배우자와의 사별 전, 사별 후 18개월까지 추적한 연구에 의하면, 슬픔을 겪고 해소하는 과정이 사람마다 크게 다르며 일반적 형태 외에도 다양한 패턴이 나타난다고 한다(Bonanno et al.,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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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v.media.daum.net/v/20171224204048258?f=m&rcmd=rn
지뇽뇽 심리학 칼럼니스트 parkjy0217@gmail.com
동아사이언스 2017. 12.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