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 고층 아파트 화재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들이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며 치료를 받고 있다.
초유의 화재 현장에서 생사를 넘나든 진화와 구조 활동을 펼친 과정에서 육체적인 탈진과 함께 정신적 트라우마가 생길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전히 검은 잿더미만 남긴 24층의 아파트에서 수색 작업을 펼치는 그들은 끔찍한 장면들을 마주하고 있다.
이미 추정 사망자가 최소 58명에 달할 정도다. 이들 대부분은 삽시간에 건물 전체를 휘감아버린 불길에 갇혀있었다.
테리라는 한 소방관은 고층에서 건물 파편이 떨어졌기 때문에 경찰 시위진압용 방패 아래에서 이동해야 했다"면서 "우리는 연기로 가득 찬 좁은 비상구로 올라갔고 주민들은 내려왔다. 사람들이 어떻게 숨을 쉬었는지 모르겠다"고 16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에 당시 상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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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7/06/18/0200000000AKR20170618027700009.HTML?input=1195m
연합뉴스 2017-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