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우울증을 ‘마음의 감기’라고 부른다. 감기는 남녀노소, 빈부귀천을 가리지 않고 누구나 걸리기 마련이다. 마찬가지로 우울증도 살다보면 크고 작은 스트레스 때문에 누구나 걸릴 수 있다. 애당초 우울증은 더 심각한 스트레스에 노출되지 않도록 ‘이보 전진을 위한 일보 후퇴’ 같은 진화론적 생존전략의 산물이다. 우울할 때는 푹 쉬면서 스트레스의 원인을 교정하라는 뜻이다. 문제는 일보 후퇴를 허용하지 않고 끝없는 전진을 요구하는 주변 환경 또는 본인 스스로의 마음가짐에 있다. 우울증 약물치료에 대한 일반인들의 흔한 오해 또한 큰 문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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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3&oid=032&aid=0002793508
2017-06-06 경향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