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고 싶다’고 생각, 장애인 19.9% … 비장애인의 4배
장애인 자살 원인으로 만성적 빈곤과 직장문제가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장애인 당사자는 물론 장애인 가족들과 관련된 자살 사건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2014년 보건복지부 장애인 실태조사 속에서도 ‘최근 1년 동안 죽고 싶다’고 생각을 해본 장애인이 19.9%로, 비장애인 4.6%보다 4배 이상 높았다.
27일 한국장애인개발원이 발간한 '장애인 자살 예방을 위한 사례연구'에 따르면, 지난 2001년부터 2016년 8월 9일까지 장애인 24건, 장애인 가족 21건 등 총 45건의 자살 기사가 다뤄졌다.
장애인 자살 사례의 경우 주요 장애유형이 지체장애(9건), 발달장애(4건), 뇌병변장애(4건)였고, 장애인 가족 자살 사례의 경우에는 발달장애(9건), 지체장애(5건)인 경우가 가장 많았다.
또한, 자살 원인 분석 결과 장애인 자살 사례의 경우 만성적 빈곤과 직장문제(10건)와 신병 비관(8건)이 가장 많았고, 가족 자살 사례의 경우 만성적 빈곤 및 직장문제(16건), 외로움, 고독, 정신과적 증상(2건), 신병 비관(2건) 등이 주요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명화 기자 mh6600@bokjinews.com
복지연합신문 2017.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