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정신질환인이 말하는 조현병 : ‘조현병, 얼마나 알고 계신가요?’

by 관리자 posted Jun 2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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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분열 정동장애라는 병을 가지고 사는 사람입니다. 조현병에 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조현병, 세 가지 유형 

 

조현병은 증상에 따라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됩니다. 이는 개별적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때로는 복합적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여기에 지속성 등을 따져 어느 한 유형으로 나눕니다.

 

 

1. 망상형 

첫 번째로는 최근 강남역 살인사건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만든 망상형. 피해망상 같은 것을 일컬으며 환영이나 환청 등에 시달리는 이들을 말합니다.

 

평상시에는 비정신질환인과 다르지 않습니다만, 약간 거부감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들은 일상생활이 가능한 부류에 속합니다. 증상을 떠나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보면 경미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가상과 현실의 구분이 힘들며 언제든 망상에 휘둘릴 수 있다는 점에서 경미하다고만은 말할 수 없습니다. 또한, 가상과 현실의 구분이 힘들어서 일반적인 사고 체계를 가질 수 없고, 비정신질환인과 똑같이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도 존재합니다. 모두가 그렇지는 않지만, 함께 대화하고, 생활하다 보면 그들 중 일부는 일반적인 정신관을 가지지 않았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도 마주 대한 적 없는 이들은, 이러한 사고를 ‘일반적인 정신관’의 관점에서 해석하려 합니다.)

 

이들의 병은 주로 도파민이라는, 감정에 영향을 주는 호르몬의 이상 분비로 발생한다는 것이 정설이며 그 발생 원인에서 어떠한 사회적 부분과도 인과관계를 찾을 수 없습니다.

 

혹은 너무 다양한 증세로 인해 사회적인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세계 어느 곳이든 1% 내외의 비율로 조현병을 가진 이가 존재한다는 것에 미루어볼 때 인과관계를 찾는 것이 사실상 무의미하다고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트라우마나 사회적인 요인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여 병을 일으킨다면, 극단적인 환경인 지역에서 좀 더 다수 환자가 출연해야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으며 평균적으로 비슷한 수치를 나타냅니다. 이는 망상형만이 아닌 나머지 두 부류도 마찬가지입니다.

 

조현병은 그렇게 발생합니다.

 

 

기사전문보기 http://slownews.kr/54861

 

필자 :

 

Slow News     2016.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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