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불안에 중독된 당신, 하루 10분이라도 ‘마인드 바캉스’

by 관리자 posted Jun 17,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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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주째 야근해도 업무 진행률 0%인데)

40대 초반 직장 남성입니다. 해마다 두세 번씩 슬럼프가 찾아와 애를 먹고 있습니다. 벌써 2주째 야근하며 일을 붙잡고 있는데 업무 진행률은 0%입니다. 기한은 다가오는데 좋은 아이디어는 떠오르지 않고 그냥 시간만 흐르고 있습니다. 매번 위기를 맞이할 때마 이런저런 방법으로 돌파했는데 이번에는 답을 찾을 수 있을지 모르겠고 불안합니다. 계속 반복되는 슬럼프, 어떻게 돌파해야 할까요.

A. (자신을 너무 채찍질하지 마세요)

2주 연속 야근을 하고 계시다니 성실하고 열정적인 분이라 느껴집니다. 자신을 밀어붙여 주어진 임무를 완수했을 때의 성취감을 이미 경험했고 그런 쾌감을 즐기시는 분이란 느낌도 듭니다. 이런 캐릭터가 영화나 드라마에서 멋진 주인공이 될 때가 많습니다. 자기 자신을 한계까지 밀어붙이고, 그래서 위기를 극복하고 성취하는 모습에 매력을 느끼는 것이죠.

야근 안 하면 일 못하는 불안 중독

그런데 실제 생활에선 이렇게 밀어붙이는 형태로만 일하게 되면 마음의 에너지가 고갈되기 쉽고 일의 효율도 떨어지게 됩니다. 심리적으로는 불안 중독 현상도 보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무언가 성취를 이루었을 때 그 원인이 무엇이었는지 자동으로 생각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2주간 야근을 하며 시간에 쫓겨 업무를 수행할 때 뇌는 전투 상황입니다. 전투를 할 때 주로 쓰는 감정 신호가 불안입니다. 불안은 생존 행동을 일으키는 신호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불안을 높여 전투적으로 나를 밀어붙인 상황에서 성취를 이루게 되면 불안을 느껴야만 성취가 이루는 것으로 내 뇌가 기억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업무를 할 때 불안하지 않으면 불안하게 됩니다. 불안하지 않으면 일을 잘 마치지 못한 것 같은 불안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불안이 불안을 만드는 꼴이 됩니다.

때론 불안 주도형 공격적 업무 스타일이 필요할 때도 있습니다. 단기적으로 위기를 돌파할 때 유용합니다. 그러나 반복적으로 이런 스타일로 업무를 하다 보면 과불안 상태가 되어 전반적인 뇌의 기능이 떨어져 버립니다. 스마트폰이 방전되듯 뇌의 에너지가 떨어지는 소진 증후군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기사전문보기http://news.joins.com/article/20139145

윤대현 교수의 스트레스 클리닉
중앙일보 2016. 06. 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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