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학교폭력 가해가 장난? "무심코 던진 돌에 상처는 평생"

by 관리자 posted Jul 2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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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가해가 장난? "무심코 던진 돌에 상처는 평생"
가해자 10명 중 3명 가해 이유 '장난으로'…방관도 문제, 27% '무관심'
“배려·공감능력 떨어져"…"락
교촉력의 근본적 예방은 통합적 인성교육”
 

 

 

매년 증가하는 학교폭력과 사이버폭력의 근본적인 예방책은 청소년의 인성교육을 바탕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은 2014 제7차 아동복지포럼을 개최해 학교폭력 중 인터넷, SNS의 발달과 함께 증가하고 있는 사이버 폭력의 예방책으로 인성교육을 제안했다.

2013년 청소년폭력예방재단의 조사에 따르면 학교폭력 가해자의 가해 이유는 33.1%가 ‘장난’이라고 꼽았으며, 방관자의 방관 이유로는 26.9%가 ‘관심이 없어서’라고 응답해 공감과 배려심 등 인성교육의 부재가 엿보였다.

 

[홍순혜 교수]
홍순혜 서울여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아동·청소년의 공감능력의 저하를 극복하기 위해 학생 개인뿐만 아니라 정부, 가정, 학교 등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순혜 교수는 “보통 아동의 인성교육은 학교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방과 후나 방학 중에도 이어져야 한다”면서 “다양한 아동복지시설 및 기관들이 부모 및 자녀가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인성교육을 진행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홍 교수는 “미국의 한 비영리단체는 인성교육을 잘 실천하는 학교들을 매년 선정해 포상함으로써 인성교육의 보급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동을 위한 학기 또는 방학 중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아동을 둔 부모나 가족들을 대상으로 좋은 인성을 길러주기 위한 교육방법 및 자료들을 제공해야 한다”고 방안을 제시했다.

홍순혜 교수는 인성교육의 방법으로 ▲통합적 교육 ▲지속·반복적 교육 ▲체계적 교육 ▲주도·자율적 교육 ▲인성공동체 운영 ▲체험적 교육 등을 제시했다.

 

[송태민 센터장]
송태민 사회정신건강연구센터 센터장은 한국 학교폭력의 실태를 소셜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이버따돌림 유형별 예측모형을 선보였다.

그는 지난 2011년 1월부터 2013년 3월까지 국내 유명 뉴스사이트, 블로그, 카페, SNS 등 인터넷을 통해 43만 5565건의 소셜 빅데이터를 수집해 학교폭력의 실태를 분석했다.

빅데이터란 기존의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으로는 수집·저장·관리·분석하기 어려운 정형 또는 비정형의 대용량 데이터로 의미 있는 새로운 가치를 추출하는 것을 뜻한다.

수집된 모형에 따르면 2011년 12월 ‘대구중학생 왕따로 인한 자살사건’, 2012년 2월 ‘왕따 방관혐의 교사 첫입건 사건’, ‘2012년 7월 유명 걸그룹 티아라 왕따설 사건’ 등의 사회적 이슈가 발생하면 온라인상에서 이에 대한 커뮤니케이션이 매우 활발했다.

송태민 센터장은 “사이버따돌림 유형 중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피해자의 경우 ‘사회성 부족’, 가해자는 ‘외모’, 방관자는 ‘충동’ 요인으로 나타났다”면서 “다양한 의사소통의 통로가 마련돼 적극적으로 자신을 표현하고 주장할 수 있는 학교차원에서의 사회기술훈련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따돌림 유형이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로 고정된 것이 아니고 주위 환경에 따라 관계가 수시로 변화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제훈 회장]
이제훈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회장은 “세월호 참사 등에서 홀로 살기 위해 도망치는 선장의 모습에서 올바른 인성교육의 필요성을 또 다시 느꼈다”면서 “인성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제훈 회장은 “현재 인성교육지원법이 발의 중에 있고, 어린이재단도 중앙일보와 함께 인성교육 캠페인을 진행 중에 있다”며 “어린이들이 인성과 배려의 가치를 깨닫는다면 지금보다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학교폭력 문제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적인 문제로 나타나고 있으며, 이에 여러 서구 선진국들에서는 인성교육에서 그 대안을 찾고 있다.


이수경 기자

복지연합신문 2014.06.16
[출처]http://www.bokj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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