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정신질환, 여성이 2배↑사회비용 2조 넘어

by 관리자 posted May 0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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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성인 4명 중 1명이 정신장애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한 사회경제적 비용도 2조 1156억 원인 것으로 추산돼 보건 의료적 접근 필요성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최근 ‘한국 성인의 성별 정신건강 수준 차이(우울을 중심으로)’ 연구를 통해 이 같은 현황을 알리고 정신보건시스템의 강화를 주장했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전진아 부연구위원은 “실질적인 문제는 이러한 높은 정신건강 문제에도 불구, 남녀 모두 의료적 접근을 잘 하지 않는다는 것에 있다”고 우려했다.

국내 성인의 네명 중 한명이 정신질환을 앓았음에도 ‘정신의료 서비스’를 이용한 비율은 약 15%에 불과하다는 현실도 지적됐다.

정신의료서비스 이용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비용과 접근성, 부정적 인식과 차별 등 복지적 접근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제안이다.

 
   
 

이어서 전 연구원은 “초기상담과 개입, 치료 및 사후관리에 이르기까지 정신보건 의료 및 서비스 전달체계가 유기적으로 정비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제공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연구에서 주목되는 점은 여성이 남성보다 우울증상 경험률이 훨씬 높았다는 점이다.

2007년부터 2009년도의 기간 내 분석결과 남성은 9.7%가 우울증상을 경험했지만, 여성의 경우는 무려 18.3%에 달했다.

따라서 성별차이에 대한 인식을 바탕으로 정신건강 증진 전략이 구축돼야한다는 요구가 이어졌다.

전 연구원은 “우선 우울 유병률이 높게 나타나는 여성을 대상으로 하는 접근이 시급하다”며 “WHO(세계보건기구)도 여성을 타깃화한 우울 감소 정책이 질병부담을 완화시키는데 효과적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여성의 경우 우울증상 경험률 뿐 아니라 ‘우울수준’에서도 남성보다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우울수준이 감소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여성은 낮은 우울수준을 보이다가도 지속적으로 우울수준이 증가하거나 높은 우울수준에서 정체돼있는 경우가 많다는 것.

이에 전 연구원은 질병부담관리 측면에서도 여성을 대상으로 전략이 주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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