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메뉴 건너뛰기

이슈&칼럼

조회 수 272 추천 수 0 댓글 0
잠재적 범죄자로 낙인찍혀 산다는 것

지난 4일 고속도로를 역주행해 예비신부를 숨지게 한 화물차 기사 박모(40)씨, 지난 4월 경남 진주에서 방화·살인 사건을 벌인 안인득(42), 지난해 12월 임세원 교수에게 칼을 휘두른 박모(31)씨.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조현병 병력이 있었다는 점이다. 이들의 병력은 연일 언론 헤드라인을 장식했고, 짧은 기간 반복된 강력범죄 탓에 조현병 환자 전체를 ‘잠재적 범죄자’로 바보는 시선도 늘었다. 하지만 조현병은 관리·치료를 잘 받으면 비(非)질환자들보다도 범죄를 저지를 가능성이 오히려 낮다. 서울신문은 조현병을 앓았지만 꾸준히 약을 먹으며 치료·상담을 받아 온 환자 5명과 이들을 돕는 정신장애동료지원센터·한국정신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 3명을 지난 28일 만났다. 이들은 자신을 향한 싸늘한 시선을 어떻게 느끼고 있을까. 솔직한 속내를 들어 봤다.

 

●유병률 1%… 100명 중 1명은 걸릴 수 있어 

조현병의 유병률은 전 세계적으로 지역, 인종, 문화에 관계없이 1% 정도라고 한다. 우리 주변의 100명 중 1명은 조현병을 앓을 수 있다는 이야기다. 조현병 환자들은 “누구나 병에 걸릴 수 있다”면서 “서로 인정하고 돕고 함께 어울려 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영선씨 역시 “동네 아줌마, 아저씨처럼 친하게 지내고 어울릴 수 있는 편한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해맑게 웃었다.

신석철 대표는 “조현병에 대한 벽을 깨려면 범죄자 심신미약 감형에 대한 오해가 가장 먼저 풀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현병 환자 모두를 다 착하고 온순하고 여기고, 무조건 온정적으로 바라봐 달라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범죄자는 범죄자로서 마땅한 처벌을 받게 해 달라는 게 당사자와 지원 단체의 공통된 의견”이라고 전했다. 

한국정신장애인자립생활센터의 이승훈(34) 활동가는 “조현병에 대해 제대로 알고 많은 사람들이 거부감 없이 당사자에게 접근하려면 일단 서로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사자들이 음지에서 나와 많은 이야기를 서로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출처: 서울신문에서 제공하는 기사입니다.]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190701017010&wlog_tag3=naver#csidx04b4d2c27c0fcaabda09177ac4e2a31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7 [스크랩] "노동자 정신질환 치료하면 1인당 국민소득 5%↑" 관리자 2018.02.20 326
96 [스크랩] “‘코로나19’ 정신건강 치유 정신건강복지센터 확대 절실” 관리자 2020.11.30 322
95 [스크랩] 생체시계 맞지 않는 사람, 우울증·조울증 등 정신건강 위험 높다 관리자 2018.05.21 321
94 [스크랩] 대한정신장애인가족협회, 정신장애 인식개선 앞장 관리자 2020.10.30 320
93 [스크랩]하지현 건국대 교수 “게임, 균형 잡힌 시각 ‘필요’…반대 논리 만들어야” 관리자 2018.04.20 311
92 [스크랩] ‘행복한 마침’을 위한 한국존엄사협회 창립 1 관리자 2018.12.31 306
91 [스크랩] "정신건강 고위험군, 지자체가 책임진다." 관리자 2018.05.04 304
90 [스크랩] 전국 노숙인·장애인·정신재활 시설 53곳 '서비스 미흡' 관리자 2018.04.04 302
89 [스크랩] '자살 공화국' 오명 벗는다…정신과 문턱 낮춰 상담료 39%↓ 관리자 2018.06.21 300
88 [스크랩] 국민 모두의 마음이 안심할 수 있도록, 찾아가는 마음안심버스가 함께 합니다. file admin 2021.09.09 298
87 [스크랩][우리는 충분히 ‘돌봄’받고 있는가]⑦치매와 공존을 선택한 ‘노인의 나라’ 일본 관리자 2018.04.05 298
86 [스크랩] PTSD 막으려 죽음과 마주한다…119 대원 해부실습 르포 관리자 2018.05.30 295
85 [스크랩] 노인 관절염, 우울증 위험 높여 관리자 2018.03.29 292
84 [스크랩] 성범죄자의 정신건강전문요원 자격취득 제한 관리자 2018.03.27 292
83 [스크랩] 코로나19 감염 이후... 그렇게 혼자가 된다. 관리자 2020.05.04 283
82 [스크랩] [미래생각]정신질환자, 치료의 연속성이 중요하다 관리자 2019.07.12 283
81 [스크랩] “치유의 핵심은 약물을 넘어 주거, 고용, 사회참여의 통합적 서비스 지원” 관리자 2018.06.21 280
80 [팩트체크] '조현병' 강력범죄, 어떻게 관리되고 있나 관리자 2018.07.10 276
79 [스크랩] "코로나19로 정신건강 노란불" 관리자 2020.03.25 274
» [스크랩] 조현병 환자도 사람입니다. 관리자 2019.07.01 272
Board Pagination Prev 1 ...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Next
/ 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