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조울증’이라 불리는 양극성 장애의 국내 유병률이 다른 나라에 비해 낮은 원인이 밝혀졌다.
김지현 인하대병원 교수(제1저자)와 장성만 경북대병원 교수(교신저자) 등 국내 7개 대학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공동 연구팀은, 미국 등 서구권에서 통상 2~3% 정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양극성 장애 유병률이 유독 한국에서는 0.2~0.3%로 극히 낮게 보고돼 온 결과에 주목했다.
이들 연구진은 기존의 양극성 장애 진단기준이 한국에서는 지나치게 엄격한 것으로 보고, 기분장애설문지(Mood Disorder Questionnaire, MDQ)라는 도구를 이용해 양극성 스펙트럼 장애의 유병률을 측정했다.
양극성 스펙트럼 장애란, 기존의 제1형(조증+우울증) 및 2형(경조증+우울증) 양극성 장애 뿐 아니라 가벼운 수준의 양극성 기분조절 장애를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이 연구는 2011년 전국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의 일환으로 시행돼 301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기사전문보기 http://www.kukinews.com/news/article.html?no=425442
박예슬 기자
쿠키뉴스 2017.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