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북구·동작구가 위탁운영하는 정신건강증진센터가 계약만료로 내년 1월부터 2개월가량 휴업하기로 결정하면서 정신보건전문요원 20여명이 졸지에 실업자 신세가 됐다. 이들 자치구는 위탁운영 방식을 보건소 직영 방식으로 변경할 계획인데, 전문요원들의 고용승계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다. 센터가 관리하던 수백여명의 중증 정신질환자들 보호업무에도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29일 <매일노동뉴스>가 강북·동작·성북·성동·용산·서초구 정신건강증진센터의 2017년 운영계획을 살펴보니 강북·동작을 제외한 4곳 센터가 내년부터 직영으로 전환된다. 전문요원들은 시간선택제 임기제공무원으로 채용된다. 시간제로 전환되면서 근로조건도 저하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지난 23일 직영전환을 앞둔 센터에 공문을 보내 휴업으로 서비스가 중단되는 일이 없도록 하고, 근로조건이 유지되도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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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태우 | ktw9@labortoday.co.kr
매일노동뉴스 2016. 12.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