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작업장 장애인, 일반 사업장 취업 '먼 길'
생산품 매출 부진에 보호작업장 운영 '먹구름'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마음이 없으면 장애인의 자립은 불가능합니다."
보호작업장에서 직업 훈련을 받으며 일하는 장애인들이 비장애인의 편견에 막혀 자립의 기회는 물론 의지마저 잃고 있다.
이들이 직업 훈련을 받을 수 있는 일터인 보호작업장도 관심 부족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2일 울산시 북구에 있는 한 장애인 보호작업장을 찾았다. 북구 달천농공단지에 입주해 있는 이 작업장은 주변의 다른 중소기업체들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는 다소 구석진 곳에 자리 잡고 있었다.
이곳을 처음 찾는 사람은 누구든지 가장 먼저 후각이 예민해진다. 바로 코를 찌르는 냄새 때문이다. 건물 입구부터 비누 냄새가 기다렸다는 듯이 코로 몰려들었다.
보호작업장에서는 비누가 주력 생산품이다. 건물 1층에는 비누를 만들고 박스 포장까지 하는 비누 생산·포장 작업장이 마련돼 있다. 이곳에는 장애인 20명이 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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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기자
연합뉴스 2016.1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