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을 때 많은 분들이 놀랐죠. 그런데 특히나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은 더 큰 공포에 떨었습니다. 이번 지진 이후 엉터리 재난매뉴얼이 문제가 됐는데 장애인을 위한 재난 메뉴얼은 아예 없는걸로 나타났습니다.
부산에서 24층에 사는 시각장애인 한지혜씨. 지난달 12일 밤엔 아이들과 원인 모를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TV를 켰지만, 대부분 방송은 속보를 한동안 자막으로만 내보냈고, 음성지원이 되는 구형전화기를 쓰다 보니 국민안전처의 재난문자도 받지 못한 겁니다.
[한지혜/시각장애인 : 어떤 상황인지 전혀 알 수가 없는 그런 겁니다. 이게 정말 지진인지 아니면 전쟁인지 순간적으로는 그런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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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jtbc.joins.com/html/459/NB11334459.html
김태헌기자
JTBC 2016. 10.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