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잠이 선사하는 건강효과가 소개돼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한 매체는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가 14일(현지시각) '영국 낮잠의 날'을 맞아 낮잠이 주는 건강효과 6가지를 소개한 것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먼저 낮잠은 심장마비를 예방해준다. 지난해 그리스에서는 400여명의 성인 남녀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한 결과 정오 즈음 즐기는 낮잠이 혈압을 낮추고 심장마비의 위험성을 줄여준다는 발표가 나왔다.
다음으로 정신을 맑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점심을 먹기 전 잠깐 낮잠을 즐기면 밤에 숙면을 취하는 것과 비슷하게 정신을 맑게 만든다. 이는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서 나온 연구 결과와도 일치하는 사실이다.
낮잠은 생산성도 높인다. 영국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빈센트 월시 교수는 "수면시간을 밤에 집중하는 생활 습관은 산업혁명 이후에 등장했다"며 "낮잠을 통해 두뇌에 휴식시간을 주면 기업들의 생산성도 전반적으로 향상된다"고 주장했다.
유아의 성격 형성에도 낮잠은 영향을 끼친다. 지난 2012년 미 콜로라도대학교 볼더캠퍼스 연구팀은 낮잠을 자지 않았던 유아들이 추후 더 많은 불안감을 느꼈고 주변 세상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적어 우울한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낮잠이 선사하는 건강효과에는 스트레스 감소도 포함된다. 스페인 과학자들에 의하면 점심 직후 낮잠은 스트레스를 줄여주고 심혈관 기능을 강화하며 기억력까지 높이는 효과를 지녔다.
끝으로 낮잠은 실수를 막아준다. 미 국립수면재단은 "낮잠이 각성도를 회복시키고 업무능력을 강화하는 효과를 갖고 있다"고 말한다. 미 항공우주국(NASA) 역시 우주비행사와 전투기 조종사들에게 40분 동안 낮잠을 취하도록 한 결과 각성도 100%, 작업효율 34%가 향상됐다고 밝혔다.
임재윤 기자
조세일보 2016.03.17
[출처] http://ent.joseilbo.com/htmls/28954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