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정신건강의학과 전홍진·홍진표 교수)과 서울대병원(정신건강의학과 조맹제 교수) 공동 연구팀은 2006년, 2011년 전국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에 참여한 여성 1만8천807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연구팀은 출산과 우울증 경험이 있는 여성 679명 중 산후우울증을 앓은 95명과 그렇지 않은 여성 584명을 비교했다.
이 결과 산후우울증을 경험한 여성 중 75.5%가 성욕저하를 경험했다고 답한데 비해 일반적인 우울증 여성은 이런 비율이 63.2%로 낮았다. 상대적인 위험도는 1.9배에 달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산후우울증을 겪은 여성의 알코올중독이 심했다는 점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5명 중 1명꼴인 20%가 알코올중독 증세를 보여 일반적인 우울증을 겪은 여성(11.6%)에 비해 상대적 위험도가 1.89배나 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기분장애학회(IISAD)가 발행하는 공식 학회지(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최신호에 발표됐다. 김동성기자
중부일보 2016.02.16
[출처] http://www.joongboo.com/?mod=news&act=articleView&idxno=1046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