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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청소년 5명중 1명은 자살충동을 느낀다고 한다. 부모님으로부터의 따뜻한 격려가 큰 힘이 될 것이다. 사진은 ‘마포대교 생명의 다리’.

 

TV의 한 개그 프로그램에서는 개그맨이 저도 모르게 ‘죽겠다’라는 말을 하면 저승사자가 찾아오는 모습을 연출해 시청자들을 웃게 만든다.  

별 것 아닌 일에도 습관처럼 ‘죽겠다’를 말하는 우리들의 세태를 꼬집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많은 학생들도 역시 ‘죽겠다’, ‘죽을 것 같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이 중 정말로 죽을 정도로 힘들어서 이렇게 말하는 학생은 몇이나 될까. 아마 얼마 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죽고 싶은 충동을 느끼거나 죽을 것 같은 학생들은 분명 존재한다. 

한국 학생들 5명 중 1명은 자살 충동을 경험한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사회발전연구소 염유식 교수팀이 지난 1일 발표한 ‘2015 어린이·청소년 행복지수 국제비교 연구’에 따르면 국내 초등학생의 14.3%, 중학생 19.5%, 고교생 24.0%가 자살 충동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초등학생의 경우 7명 중 1명, 중학생은 5명 중 1명, 고등학생은 4명 중 1명이 자살 충동을 경험했다는 소리다. 이 연구는 지난 3~4월 초등학생(4~6학년) 2,091명, 중학생 2,611명, 고등학생 2,829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초·중·고생 전체 평균을 따지면 19%가 자살 충동을 경험하는 것이다. 가장 큰 이유는 예상 외로 가정형편이나 성적이 아니라 부모와의 갈등(초 44.0%, 중 44.4%, 고 36.0%)인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준다. 이는 부모와의 관계가 어린이·청소년 행복과 자살 충동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이다. 기자는 당연히 성적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성적이 나쁘더라도 부모님으로부터 존중 받고 격려를 받는다면 스트레스를 훨씬 적게 받는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러므로 부모님들이 지나치게 성적만 강요하지 말고 아들, 딸의 현재의 행복에 대해서 생각해주고 용기를 주었으면 좋겠다. 청소년들은 부모님이 자신을 위해서 잔소리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쉽게 상처받고 좌절하기도 하기 때문이다. 미래를 위해서 현재 혼내고 화내는 것 보다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 현재에 더 많은 사랑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다운고등학교 김미곤

 

울산매일   2015. 05. 04

[출처] http://www.iusm.co.kr/news/articleView.html?idxno=59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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