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의 36%는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지난 2월 서울시청 시민청에서 설치된 마음약방 자판기를 한 시민이 이용하는 모습. 마음약방 자판기는 현대인의 우울증상을 살피고 증상에 맞게 물품을 처방해주는 자판기다. (사진=뉴시스)

 

우리나라 성인의 36%는 자신이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는 지난달 서울 및 6대 광역시에 거주하는 만 20~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과 행복 조사’이라는 설문조사를 진행,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3일 밝혔다.

우선 본인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비율은 64%를 차지했고 36%는 행복하지 않다고 인식했다. 전체 대상자 중 3분의 1 정도가 우울, 불안, 분노와 같은 정서적 문제를 겪고 있었다.

우울증과 불안장애가 의심되는 비율은 각각 28%, 21%였고 분노조절장애로 전문가와 상담이 필요한 대상자도 11%에 달했다.

조사 대상자 중 42%는 일생 중 한 번 이상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에게 상담이나 치료를 받고 싶은 문제가 있었다고 답했고 상담 받고 싶은 문제로는 우울증이 44%로 가장 높았다.

우울증은 연령에 따라 증상 차이를 보였다. 20~30대의 경우는 일상생활에 흥미 상실, 40대는 수면장애·불면증과 이유 없이 우는 현상, 50대는 인지장애가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중복응답 기준으로 우울증 하면 떠오르는 증상은 기분 저하, 흥미 상실이 각각 83%, 79%로 나타났다. 집중력 저하, 건망증 같은 인지 기능 저하로 생각하는 비율은 51.6%였다.

 

 

비주얼다이브 디지털뉴스팀/ editor@visualdive.co.kr 

 

비주얼다이브 201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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