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방암과 조현병을 일어나는 새로운 원인을 국내 연구진이 찾아냈다. 조현병은 전 세계 인구 중 0.3~0.7%에서 나타나는 뇌 발달 질환으로 망상, 환각 등의 증상을 보인다.
박수철 숙명여대 생명과학부 교수팀은 유방암, 조현병 등을 유발하는 단백질을 조절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발견했다고 21일 밝혔다.
연구팀은 인체 내에 존재하는 ‘HER2’ 단백질에 주목했다. 이 단백질은 세포 내에서 만들어진 뒤 세포 표면으로 이동해 활동한다. HER2가 과다하게 생성되면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빠르게 분열해, 유방암과 조현병 등을 일으킨다.
연구팀은 HER2가 세포 바깥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Anks1a라는 단백질이 관여한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확인했다. HER2의 세포 밖 이동을 Anks1a 단백질은 이 과정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진은 Anks1a 단백질이 없는 세포의 경우 HER2가 막으로 가지 못하고 세포 안에 쌓인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Anks1a 단백질이 없는 돌연변이 쥐를 만들어 실험한 결과 이 같은 현상을 확인했다.
기사전문보기 http://www.dongascience.com/news/view/13914
송준섭 기자 joon@donga.com
동아사이언스 2016.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