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정신장애인을 위한 ‘동료지원가’ 직무 개발
“대학 졸업 뒤 직장생활 스트레스로 정신질환이 생겼고, 지난 20년간 힘든 나날을 보냈습니다. 저의 회복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정신장애인에게 희망을 전하는 ‘동료지원가’로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하 공단)의 중증장애인 직업영역개발사업에 의해 병원에 ‘동료지원가’로 당당히 취업한 훈련생 장○○(52) 씨가 취업 소감을 밝혔다.
공단은 서울시정신건강증진센터(이하 센터)와 함께 정신장애인을 동료지원가로 양성해 대학병원 등에 취업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정신장애인 동료지원가는 치료와 재활로 사회로 복귀한 정신장애인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동료상담, 강의 등을 실시해 다른 정신장애인의 회복을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공단은 장애인을 고용하려는 의지는 있으나 장애인을 위해 적합한 직무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학병원과 지역사회 정신보건 전문기관을 설득해 동료지원가라는 일자리를 창출했다.
공단과 센터는 지난해 실시한 정신장애인 동료지원가 일자리 창출 사업을 바탕으로 지난 4월부터 정신장애인 동료지원가 희망자를 추가 모집해 맞춤훈련을 실시했다.
그 결과 이달 이대목동병원 등 총 7개 기관(이대목동병원 2인, 서울특별시서울의료원 1인, 서울특별시북부병원 1인, 대길사회복귀시설 푸른초장 3인, 구로구공동희망학교 1인, 한마음복지재단 한마음세상 1인, 아름다운교회 사랑의 집 3인)에 정신장애인 12인이 동료지원가로 취업하는 성과를 얻었다.
공단 박승규 이사장은 “정신장애를 비롯한 중증장애인들이 직업을 통해 사회 구성원으로 거듭나고 당당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직업영역 개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두리 기자
웰페어뉴스 201.10.17
[출처]http://www.welfare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471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