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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감정 숨기고 일하면 우울감(2주 연속) 확률 3배 증가

한 해 우울증 치료 50만명 퇴근 후 집에서도 우울하고 쉬어도 괴롭다면 진료받아야 

 

 

심리적 스트레스와 경쟁 압박감이 늘면서 우울증 환자는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해 우울증으로 병·의원 치료를 받은 환자는 52만5000여 명이다. 2010년(45만9000여 명)과 비교해 5년 새 7만명 가까이 늘었다. '정신과' 방문을 꺼리는 사회적 분위기를 감안하면, 실제 우울증 환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된다. 자살이나 자해 생각이 들 정도로 증세가 심각하여 입원 치료를 받은 우울증 환자도 1만5000여 명이다.


우울증은 다음 9개 항목 중 5개 이상 증상이 2주 이상 지속했고, 그것으로 일상생활이나 직장 생활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 진단될 수 있다. ▲하루 종일 우울한 기분 ▲매사 흥미가 현저히 감소 ▲체중이 줄거나 증가, 식욕 감소 또는 증가 ▲잠을 못 자거나 너무 많이 자거나 ▲안절부절못하거나 정신 활동이 느려진 상태 ▲매일 피로감을 느낌 ▲거의 매일 자기 비난이나 과도한 죄책감 ▲집중력이 크게 떨어져 있고, 사소한 것도 결정 못함 ▲죽음에 대한 반복적인 생각 또는 자살 계획 등이다.

감정 노동자들은 직업 환경 속에서 지나친 감정 억제와 심리적 압박감이 반복되고 누적되면서 우울증이 유발될 위험이 크다. 연세대 보건대학원이 근로자 5771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감정 노동 실태와 건강 영향' 연구에 따르면, '감정을 숨기고 일함'이라는 항목에 "매일 그렇다"고 호소한 근로자는 그렇지 않은 근로자들에 비해 2주 연속 우울감을 느낀 확률이 남성은 3.4배, 여성은 3.9배 높았다. 최근 1년간 자살을 생각한 비율도 남성 감정 노동자는 3.7배, 여성은 2.9배 높았다.

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하지현 교수는 "우울증에 취약한 사람이 감정·스트레스 완급 조절이 안 되는 직업 환경에 처하면 우울증 유발 위험이 더욱 크다"며 "퇴근 후 집에 와서도 우울감이 이어지고, 쉬는 날에도 괴롭고, 집중력 저하로 업무상 실수를 빈번히 일으키고 주변에서 그런 지적이 잦다면 우울증 상태로 보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기고자 : 김철중

 

조선닷컴 2015.11.03

[출처] http://srchdb1.chosun.com/pdf/i_service/pdf_ReadBody.jsp?Y=2015&M=11&D=03&ID=201511030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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