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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칼럼

정신건강전문의들, 청소년 스마트폰 사회적 문제 심각

전문의 121명 대상 설문조사…초등학생 일일 한시간 이내 권장

 

 

 

# 초등학교 6학년 영훈이는 눈만 뜨면 스마트폰을 가지고 살다시피 한다. 사주기 전에는 정해진 시간에만 쓰게했다고 했지만 지금은 아무런 소용이 없다. 이젠 영훈이를 혼내느라 스마트폰을 부수고 싶은 마음뿐 이다.
 
# 중학교 2학년 지영이는 카톡으로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 지영이는 같은 반 몇몇 아이들과 단체 카톡 중에 같은 반 남학생을 좋아한다는 말을 했는데, 그 말이 카톡을 통해 소문이 났다. 그 뒤로 지영이는 스마트폰을 통해 소문을 살피느라 스마트폰을 붙들고 하루를 보내고 있다.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국내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들이 아동과 청소년의 스마트폰 제한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놨다.
 
6일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는 2014년 3월부터 8월까지 전국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121명을 대상으로 아동과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사용에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아직까지 국내 아동과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적절한 지침이나 권고안이 없는 상황에서 이같은 전문의들의 의견은 중요한 연구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국내 청소년들의 대부분이 스마트폰을 소유하고 있으며, 학령기 자녀를 둔 부모들은 자녀들의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갈등을 겪고 있다.
 
실제 아동 및 청소년들은 스마트폰 과다사용으로 소셜 네트워크를 통한 집단 따돌림, 유해 컨텐츠 노출과 눈, 그리고 근골격계를 포함한 신체 질환 등을 겪고 있다.
 
따라서 이같은 문제들은 치료보단 예방이 필요하지만 아직까지 적절한 권고안은 없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들은 스마트폰 사용 시간 제한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사용 권장시간으론 주중에는 초등학생 55.25분, 중학생 96.86분, 고등학생 115.04분이었고, 주말에는 초등학생 79.67분, 중학생 135.95분, 고등학생 157.69분으로 나타났다.
 
해외 사례의 경우 홍콩 자치구 보건부는 2세 미만은 가급적 전자기기 화면을 접하지 말 것, 2-6세는 보호자 지도 감독 아래 일일 2시간 이하, 6-12세는 일일 2시간 이하, 12-18세는 장시간 사용을 피하라는 지침을 올해 발간한 바 있다.
 
소아청소년정신과 전문의들은 스마트폰 사용 제한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자기 조절 능력 혹은 통제력 부족을 가장 큰 문제로 지적했다. 또 과다 사용이나 중독 위험, 유해 자극이나 위험에 노출도 주된 이유로 꼽았다.
 
 ▲아동과 청소년의 스마트폰 사용 제한이 필요한 이유로는 통제력 부족이 가장 많았다.
 
만약 스마트폰 사용과 관련해 문제가 발생된다면 아동면담과 부모교육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이소영 홍보이사(순천향대병원)은 "이번 연구는 아직 예비단계이나 국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한 첫 의견 수렴이라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면서 "향후에는 보다 확대된 연구 및 가이드라인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 창립 30주년 기념학술대회(11/7 서울리츠칼튼호텔)에서 포스터로 발표된다.

 

황인태 기자

 

대한민국 의약뉴스의 중심 '메디파나뉴스'    2014. 11. 07

[출처] http://www.medipana.com/news/news_viewer.asp?NewsNum=158030&MainKind=A&NewsKind=5&vCount=12&vKind=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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