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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서울병원, 탈북자 전문 진료소 개설

 

 

 앵커: 탈북자의 정신건강을 전문으로 다루는 진료소가 이달 말 국립서울병원에 생깁니다. 탈북자 정착지원 시설인 ‘하나원’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전문의가 진료를 담당합니다. 

서울에서 박성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탈북자들이 갖고 있는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를 치료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국립서울병원이 나섰습니다. 

공공정신보건 시설인 국립서울병원은 ‘북한이탈주민 정신건강 클리닉’을 오는 25일 개소할 예정이며 탈북자 정착지원시설인 ‘하나원’에서 최근까지 탈북자들의 정신건강을 책임지던 전진용 선생이 진료를 담당하게 된다고 밝혔습니다. 

탈북자를 위한 진료는 매주 화요일마다 실시할 예정이며, 보다 편안한 병원 이용을 위해 북한 출신 간호사 2명을 임용할 예정이라고 병원 관계자는 말했습니다. 

남한에 정착한 탈북자 2만7천여명 중 상당수는 우울과 불안 등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를 갖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 탈북자들의 경우 정신건강과 관련한 검진을 받을 기회는 ‘하나원’에서 3개월간 사회적응 교육을 받는 기간이 “사실상 유일하다”고 전진용 선생은 말합니다. 사회에 나온 이후에는 “사실상 무방비 상태”라는 겁니다. 

전진용 국립서울병원 전문의: 하나원 안에서는 괜찮던 사람들이 밖에서 정신건강의 문제가 커지기도 하고요. 반대로 하나원에서 심각했던 사람들이 밖에서 좋아지기도 하거든요. 탈북 과정에서 발생하는 정신건강 문제뿐 아니라 한국 사회에 정착하면서 발생하는 문제도 많기 때문에 이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전진용 선생은 하나원 내 의료시설인 하나의원에서 5년 3개월간 탈북자들의 정신건강을 돌보다 지난 달 1일부터 국립서울병원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북한이탈주민지원재단이 지난 2010년 12월 발행한 ‘북한이탈주민 패널 연구’에 따르면, 탈북자들은 가족과의 생이별, 체포나 강제 북송 경험, 총격이나 추격을 받은 경험, 강제 결혼이나 인신매매 등 남한에 도착하기 전 겪게 되는 다양한 외상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이로 인한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PTSD)의 유병률은 8.7%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탈북자의 44.3%가 우울진단을, 그리고 46.8%는 불안진단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 연구는 “외상을 많이 경험한 탈북자일수록 우울, 불안,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를 갖고 있는 것으로 진단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서울-박성우 기자

 

자유아시아방송  2014. 11. 18

[출처] http://www.rfa.org/korean/in_focus/ne-ps-1118201408583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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