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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칼럼

여성노인 우울증 '빨간불'…남성노인에 비해 2배↑
우울증․조울증 모두 여성이 남성보다↑…생리적 원인과 낮은 사회참여 영향
우울증에 걸렸을 때 자살과 같은 극단적 선택 비율 미국에 비해 2배 높아

 

60세 이상 여성노인들의 우울증이 남성에 보인에 비해 2배 이상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목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요청한 통계 자료에 따르면 60세 이상 노인의 우울증과 조울증 증가율이 다른 연령대보다 확연히 높은 가운데 특히 60세 이상 여성노인의 경우에는 우울증이 남성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자료에 따르면 조울증의 경우 전체 연평균 증가율 10%에 비해 60세 이상 노인의 증가율은 16%(남성: 16%, 여성: 17%)로, 특히 80세 이상 노인의 연평균 증가율은 48%였다.

 

우울증 또한 전체 연평균 증가율 5%에 비해 60세 이상 노인의 연평균 증가율은 9%로 다른 연령에 비해 그 증가율이 확연하게 높음이 드러났다.

 

주목할 점은 우울증의 경우 2013년 기준 60세 이상의 남성환자가 7만1406명인데 비해 여성환자가 17만1308명으로 2배 이상 많았다.

 

이목희 의원은 “노인 우울증은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으며 적절한 치료를 제 때 받지 못해 자살로 이어지는 비율이 젊은 사람들에 비해 5배 이상 높다"면서 "노인빈곤해소 노력과 더불어 노인정신건강을 위한 예방책 마련 및 치료 지원 등 노인복지증진에 대한 정부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전체적으로도 우울증과 조울증으로 치료받는 환자 수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심평원 자료에 따르면 우울증 환자의 경우 2009년 49만5619명, 2010년 51만7142명, 2011년 53만4854명, 2012년 59만1276명, 2013년 59만1148명으로, 연평균 증가율이 5%였다.

 

우울증에 비해 자살의 위험이 더 큰 것으로 알려진 조울증의 경우 2009년 5만1064명, 2010년 5만3056명, 2011년 5만6389명, 2012년 6만6270명, 2013년 7만1627명으로, 연평균 증가율이 10%에 이르렀다.

 

특히 우려할 부분은 우울증과 조울증이 여성에게서 많이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우울증의 경우 2013년 기준으로 남성 환자 수 18만4183명에 비해 여성 환자 수 40만6965명으로 2배 이상 많았다.

 

조울증의 경우 2013년 기준으로 남성 환자 수는 2만9504명인데 비해 여자 환자 수는 4만2123명으로 약 1.5배 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여성의 생식주기에 따른 호르몬의 변화 등의 생리적 원인과 더불어 남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회참여가 적고 남성우위의 사회에서 생활하는 데서 받는 스트레스 등 사회구조의 문제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 의원은 "여성의 경우 사회생활을 하는 경우가 남성보다 적어서 상대적으로 치료와 상담을 받기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다"면서 "따라서 여성 우울증‧조울증 환자를 찾아서 치료하는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한국 사람이 우울증에 걸렸을 때 자살과 같은 극단적 선택을 하는 비율이 미국에 비해 약 2배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목희 의원은 전홍진 삼성서울병원 교수팀과 하버드의 정신건강의학과 모리죠 파버 교수팀이 한·미 비교 연구를 통해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환자가 극단적 선택을 하는 비율이 높은 이유는 자신의 우울한 기분과 병을 말이나 표정으로 표현하는 정도가 미국 환자보다 낮으며, 감정을 억누르고 속으로 삭이는 경향이 커서 병을 키우는 탓이라는 지적이다.

 

이 의원은 “정신질환을 사회적으로 터부시 하고, 치료의 대상으로 보지 않는 문제 등으로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에 대한 치료가 제 때 이뤄지지 못하는 사회적 환경 역시 이러한 현상을 부추긴다”고 설명했다.

 

이수경 기자


2014. 08. 14 복지연합신문(복지뉴스)
[출처] http://www.bokjinews.com/article_view.asp?article1=101&article2=10&seq=28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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